하울 - 2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PHOTO BOOK

감성 발라드의 진수, 맑고 투명한 미성의 소유자
HowL 2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맑고 투명한 미성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었던 가수 하울이 2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음반을 들고 따뜻한 봄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3년 만에 2집으로 돌아온 하울은 실력파 작곡가의 곡으로 다양한 음악을 골고루 들을 수 있는 명품음반으로 돌아왔으며, 전곡을 작사해 하울 특유의 감성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타이틀 곡인 ‘Good-bye day(외로움은 안녕)’는 JYP수석 프로듀서로 비, GOD, 원더걸스 등의 앨범을 작업해왔던 프로듀서 권태은과 MC몽, 신화 등을 작업했던 유명 작곡가 장준호가 함께 작업한 곡으로, 하울이 직접 가사를 붙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80년대 뉴웨이브 신스 팝 쟝르와 트랜디한 모던락적인 감성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곡으로, 하울의 친근하고 아름다운 보컬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앨범의 인트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하울의 새로운 도전이 돋보이는 곡이다. 에스닉 퓨전 그룹 ‘두 번째 달’의 리더 김현보가 작곡한 곡으로, 대중에게는 생소한 에스닉(ethnic) 스타일 음악이다. 이외에도 프렌치 스타일의 재즈 왈츠곡 ‘Les Amante’, 시부야케이 일렉트로니카 스타일의 곡 ‘소년, 소녀를 만나다’ 등이 수록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은 하울이 일본여행을 하며, 직접 찍은 사진과 찍힌 사진에 대한 하울의 감성적인 글귀가 돋보이는 사진집 형식의 색다른 앨범을 선보인다. 마치 하울의 일기를 훔쳐보고 블로그를 구경하는 듯한 느낌이며, 하울 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친근감이 돋보인다. 다양한 음악뿐 아니라 사진과 글까지 다양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색다른 형식의 소장가치를 느낄 수 있는 명품음반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