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원 - 별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별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박명원.
시집 <우리의 작은 사랑들을 별빛 하나하나에 밝혀두고 싶습니다>, <별이 되어 슬픈 사랑> 등의 서정시로 잘알려진 시인 박명원이 음반을 발표했다.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많은 팬층이 확보되어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쌓아오던 그였던지라, 이번 박명원의 1집 앨범 <음유시인>은 평소 그를 시인으로서만 알아왔던 사람들에게 또하나의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음반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의 면면을 보면 시만큼이나 서정적인 가삿말과 함께 박명원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시적 감수성을 더해주고 있다.이제 가수가 된 박명원은 젊은 시절 사랑의 아픔을 홍역자국처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음반을 듣다보면 '날 용서해줘요', '외로운 그대에게', '넌 바보야'등의 수록곡들이 사랑과 이별에 대한 우리시대의 담론이 되어 사랑에 아픈 사람들에게 아스피린처럼 잠시나마 그 고통을 잊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