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오리지널 베스트 (LP)

오는 1월 15일 신라뮤직이 1970, 1980년대를 대표하는 노래만 엄선해 오리지널 베스트 LP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송창식, 해바라기, 정태춘, 김현식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음색을 턴테이블 특유의 음질로 들을 수 있다. 젊음과 낭만, 사랑이 있었던 음악다방에서 신청했던 추억의 명곡을 통해 옛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7080 오리지널 베스트 LP’는 기존에 나온 컴필레이션(Compilation) LP와 차원이 다르다. 예전에는 음반회사들이 레퍼토리(repertory)를 보유하지 못해 컴필레이션 음반(Compilation album)을 제작할 때 여러 레퍼토리를 넣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노래들을 다양하게 넣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서라벌 레코드사, 진양, 오리엔트 레코드사, 대성음반 등에서 보유한 7080 노래들을 한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베스트 곡을 선정해 ‘7080 오리지널 베스트 LP’를 제작할 수 있었다.
미국의 음반시장은 아날로그 열풍이 불면서 옛 감성을 되살리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LP가 인기다. 국내 음반시장에도 LP만 취급하는 전문 매장이 다시 문을 열 정도로 LP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신라뮤직은 풍성했던 LP음반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고자 이번 ‘7080 오리지널 베스트 LP’를 기획하고 제작했다.
기존 LP음반은 독집 형식이었고 소장 가치가 있어 수집하는 마니아들이 많았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듣고 싶은 LP음악을 듣기 위해 여러 LP음반을 구입해야 했고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또 좋아하는 곡만 들으려면 LP판을 여러 번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그래서 신라뮤직은 풍성한 LP음악의 대중화를 고심했고 7080 오리지널 음악 중 베스트 곡을 선별해 LP음반에 12곡을 넣었다. A면 6곡, B면 6곡을 담았고 LP음반을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7080 오리지널 베스트 LP’는 초판 500장을 제작해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신라뮤직은 총 10장의 LP음반을 기획했고 이번 ‘7080 오리지널 베스트 LP’가 첫 음반이다. 신라뮤직은 10장의 LP음반에 들어갈 120곡을 이미 선곡했으며 한 해 동안 1집부터 10집까지 발매할 예정이다.
신라뮤직 관계자는 “LP, 테이프, CD, MP3 등 모든 매체로 음악을 접했고 그중 LP가 음질과 감성을 자극하는 데 가장 매력적인 매체였다”며 “온 국민이 LP를 사랑하는 시대가 다시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7080 오리지널 베스트 LP’는 CD음반을 유통하는 온라인 채널과 LP전문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