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obeu-luna-SONG-OF-LUNA-FGM3315-808780331525 Mở rộng

송 오브 루나 - SONG OF LUNA

FGM3315 / 808780331525

Mới

Sản phẩm này không còn trong kho

277 157 ₫

Mua sản phẩm này bạn có thể nhận được 277 điểm thưởng. Giỏ hàng của bạn sẽ có là 277 điểm có thể chuyển thành mã giảm giá là 416 ₫.

음반소개

나, 당신, 혹은 우리들의 그림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Song of Luna](달의 노래)

유재하 가요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차예지, 자신의 솔로 앨범으로 한국재즈신의 든든한 버팀목임을 꾸준히 증명하고 있는 김정배, 재즈펑크 밴드 JSFA의 리더로도 활동하며 전방위적인 성과들을 산출해내고 있는 최은창의 운명적인 만남, 송 오브 루나. 가슴 시린 고적적인 발라드의 매혹과 댄서블한 실험성의 유혹까지를 두루 담고 있는 기억할 만한 데뷔 앨범 [Song of Luna].기다랗게 늘어난 그림자 하나. 왠지 시무룩해 있던 그림자는 소녀가 고무줄을 뛰어넘을 때마다 팔랑팔랑 가벼워진다. 소녀는 그 모습이 보기 좋아 고무줄놀이를 쉽게 멈추지 못하고, 그렇게 그림자를 돌보는 동안 소녀의 외로움도 옅어져간다. 어느덧 어둠이 내린 골목, 그림자가 먼저 이별을 고하고 난 뒤에야 소녀는 비로소 마음을 놓고 집으로 돌아간다.

# 2
독일로 망명한 프랑스 귀족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페터 슐레밀)의 이상한 이야기]에는 악마에게 그림자를 팔고 후회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원하는 것을 모두 꺼낼 수 있다는 행운의 주머니가 탐이 나서, 있으나마나 아무 쓸모 없어 보이던 자신의 그림자와 바꿔버리고 마는 주인공. 덕분에 그는 큰 부자가 됐지만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는 그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아무도 그를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다. 부러울 것 하나 없는 돈이 그의 곁에 쌓여 있어도 그는 외톨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늘 함께 하던 그림자마저 떠나버린 완전한 외톨이.

# 3
‘송 오브 루나’의 노래에 제일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바로 그림자였다. 바쁘다는 이유로, 어둡다는 이유로, 살면서 늘 저만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감춰두기만 했던 내 안의 그림자. 나조차도 돌보지 않던 그 그림자에게 ‘송 오브 루나’의 노래들은 말을 걸어온다. 나는 너를 알고 있다고, 너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나는 네게 다시 돌아올 거라고. 마음 깊숙한 곳에서 제 존재를 잊어가던 내 안의 그림자를 살살 흔들어 깨운다. 울다 잠든 아이의 눈물자국을 닦아주는 따스한 손길처럼.

진정한 위로는 비를 맞고 있을 때 우산을 받쳐 주는 게 아니라 함께 비를 맞아 주는 것이라 했던가. 나를 마주 안아주는 너른 품속보다 나란히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살짝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더 필요한 때가 있다. 바람결에 스치듯 슬그머니 귓가에 내려앉아 독백처럼 말을 거는 그녀의 목소리를 내 그림자가 더 기다려왔던 것처럼.
글: 박나경 (방송작가, 문화기획자)

수록곡

DISK(CD) 1.
01.낙화00:03:37
02.00:04:22
03.날 찾아 내줘00:04:56
04.네가 없는 곳에00:05:16
05.내일의 해00:03:14
06.너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니00:03:05
07.예측할 수 없는00:04:46
08.밤의 노래00:03:22
09.슬픔의 강00:03:53
10.나는 너를 알지 못해00:04:18

참여 아티스트 정보

  • - 송 오브 루나 [SONG OF L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