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열 - 1집 [HOPE FOR LOVE]

음악을 향한 진지한 열정의 결실
문단열 1집 "Hope For Love"

문단열. 대한민국 대표 영어 강사인 그가 가수로서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잉글리시 카페, 브레인 팝스 등에서 팝송에서 배우는 영어 강의를 통해 그의 노래 실력은 이미 알려진 바 있어서 그의 앨범 발매 소식이 우리에게 낯설지만은 않다. 특히 가수가 아닌 탤런트, 정치인 등 유명인들의 음반 발매 소식이 부쩍 많이 들리는 요즘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문단열의 1집 "Hope For Love"는 다른 유명인들의 앨범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 앨범은 1~2곡의 소위 팔릴만한 곡을 위해 누군가에 의해 기획된 앨범이 아니다.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문단열이 지난 6년 간 쉴 틈 없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 틈틈이 가사를 쓰고, 곡을 붙이고, 노래를 녹음한 끝에 탄생한, 그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담긴 앨범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기에 컴퓨터 악기들은 가급적 배제하고 국내 최정상급 세션 연주자들을 동원해 실제 악기 연주를 녹음했고, 본인의 노래 역시 최근 보편화된 음정 보정 장비들을 사용하기 보다 될 때까지 녹음하는 방식을 택했다.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음악의 분위기는 'Acoustic' 하며 듣기에 편안하다.
보사노바, 스윙 같은 재즈에 기반한 음악이긴 하지만 어렵지 않다.
이러한 음악적 색깔은 그의 노력과 더불어 6년간 문단열의 음악을 이해하고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김혜능, 명지은 두 프로듀서의 열정이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재즈혼성보컬그룹 '그린티'의 리더이자 스윗소로우 1집 프로듀서인 김혜능과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목소리의 주인공인 명지은 두 프로듀서는 작사, 작곡, 편곡, 코러스, 악기 녹음 등 앨범 전반적인 과정에서 문단열의 음악에 향기를 더했다.
남이 알아주는 음악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었다는 문단열의 1집 'Hope For Love'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음악은 아닐 수 있지만, 그의 음악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그의 열정으로 인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