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경 - 1집 [NEW AGE]

신인가수 홍선경은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다룬 영화 <동감> O.S.T.의 주제곡 '슬픈 향기'를 부른 신인같지 않은 신인이다.홍선경의 데뷔앨범에는 <동감>O.S.T.주제곡을 부를 때와는 사뭇 다른 비장한 각오로, 하나의 목소리로 여러 가지 색깔을 입힌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열심히 준비한 음반이다.홍선경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서 보컬을 전공했으며, 보컬로 남다른 목소리와 끼를 발산하며 음악의 세계를 접하면서 홍종명 교수(서울예대)의 지도하에 더 다양한 음악에 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B&T 음반사업팀에 발탁되어 2000년 <동감> O.S.T.인 타이틀곡인 '슬픈 향기'부르게 되었다. 김광민 피아노 연주에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안타까워하는 현실을 노래로 잘 승화시키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딱 1년 후 그녀가 1집을 들고 우리 앞에 온 것이다. 와인처럼 은은하고 투명한 목소리의 홍선경 1집의 앨범을 살펴보면,총 11테마로 이루어져있다. 이번 1집의 타이틀인 'REALITY'를 비롯해 '23#', 'AFTER', 'MY LOVE', '박하 향 폭포수'등. 10곡의 노래와 중간에 'INTERMISSION'(연주곡)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발라드에서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간 팝 발라드 및 국악을 접목한 뉴에이지적인 모습도 선보인다. 타이틀곡 'REALITY' 를 비롯해 '23#'은 박성일 작곡가가 도왔으며, '폭풍의 언덕', '박하 향 폭포수'는 델리스파이스의 리더인 윤준호와 보컬인 김민규가 했으며, 'MY LOVE', 'CELEBRATE'는 양파, 박화요비등의 작곡가인 최재은, 'AFTER', '죽은 자의 노래', '흘린 눈물을 삼키며'는 , 작곡가인 김장원이 도왔다. 특히 'AFTER'는 가수 본인이 작사 한 곡이다. 타이틀곡인 'REALITY'(리얼리티)는 가수의 은은하고 투명한 목소리와 실제 연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스트링과 섹소폰의 연주가 노래를 한층 배가 시켜준다. 리얼리티는 사랑하는데 떠나 보낼 수밖에 없는 내용과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그대의 행복을 기원하는 애절한 가사를 가수 홍선경이 실로 잘 표현한 노래이다. 작곡은 양파. J의 작곡가인 박성일이 해주었으며 작사는 애절한 선율을 글로 잘 승화시킨 이현우가 맡아주었다. 가수 홍선경이 애착이가는 노래 'MY LOVE'는 박화요비의 작곡가 최재은과 이상호작사가 의기투합해서 내놓은 곡이다. 절묘한 하모니와 홍선경의 투명한 목소리가 사랑의 표현을 잘 나타낸 노래이며, 녹음이 진행되면서 가사말에 취해 몇 번이나 울먹이며 노래를 불렀던 'MY LOVE'는 떠나버린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다는 두려움, 언제나 내 사랑은 오직 그대 한 명뿐이며 언제나 가슴에 묻고 살아간다는 가삿말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앨범에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델리스파이스가 2곡에 참여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역시 델리스파이스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곡이며, 빠른 템포의 리듬과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노래이며, '박하 향 폭포수', '폭풍의 언덕'은 리더인 윤준호와, 보컬인 김민규가 야심차게 내놓은 곡으로 앨범에서의 새로운 음악, 델리스파이스의 색깔을 만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에는 홍선경만의 색깔이 있다. 그것은 하얀색 바탕에 어떠한 색깔을 넣어도 어울리는 투명한 홍선경만의 색깔이 있다. 그리고 섬세함이 있다. 그 섬세함을 더 어울리게 해준 기타, 베이스, 드럼, 스트링, 피아노, 코러스 그것이 음악성을 더 높여 준다. 홍선경 그녀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나 어찌 보면 예전부터 시작했는지 모른다. 신인 같지 않은 신인 그러나 그녀는 신인이다. 이렇게 1집 음반을 들고 나온 투명한 목소리의 신인가수 홍선경이다. 아늑한 강물에 돌을 하나 던져서 그 강물의 파장을 일으킬 신인가수 홍선경. REALITY로 팝 발라드와 다양한 장르로 가창력과 그리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투명한 홍선경 그녀를 기대해 보자. (SRCD3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