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이 - 유발이의 산책

2013년 가을, 가슴 따뜻한 산책길 같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유발이’의 피아노 소품집 <유발이의 산책> 발매!

지난 2009년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의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에서’ 대상 수상과 2012년 김창완과 함께 듀엣곡을 불러 화제를 모으며 소풍가는 기분의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고 즐거운 음악을 들려주며 ‘유발이의 소풍’이라는 앨범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유발이(UBarE)가 2013년 가을 피아노 소품집 [유발이의 산책]을 들고 음악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한 장 한 장 매일의 일기를 써내려 가듯 한 곡 한 곡을 악보에 기록한 유발이의 피아노 소품집 [유발이의 산책]은 경쾌한 피아노 연주위에 발랄한 보컬이 주를 이루었던 전작과는 달리 때론 경쾌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함이 느껴지면서 조금은 성숙한 기운이 감도는 피아노의 선율을 온전히 담아내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녀가 늘 그래왔듯이 전곡 작곡은 물론 휘파람을 비롯해 아트웍 그리고 프로듀싱을 맡았다. 특히나 이번 음반에는 하림, 강산에에 이어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민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훌륭한 음악 동료들이 참여해 앨범의 분위기와 깊이를 더해주었다. 가수 하림은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인 에 하모니카 연주로 곡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었으며, 에서는 클래식 더블베이스 연주자인 성민제의 묵직한 베이스 선율이 피아노의 생경한 선율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유일한 보컬곡인 는 나른하면서도 여백이 느껴지는 강산에의 보이스가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유발이가 소개하는 ‘유발이의 산책’

# If I Say Intro ver.
앨범의 마지막에 들어가는 곡을 산책의 시작 버전으로 가볍게 표현해 봤어요.

# Bastille
원래 제목은 ‘La Place De Bastille’에요. 프랑스에 한달간 머물렀을 때 거의 매일 지나가던 광장이에요. 광장에서 열리는 시장의 활기, 데이트하는 연인들, 카페에서 사색을 즐기는 사람들. 아침에 조깅을 하고, 저녁엔 카페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 기분을 표현한 곡이에요.

# The Way
혼자 걷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그 시간, 그 길을 표현한 곡이에요. 지난 시간을 회상하거나 후회하면서 외로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그 길을 표현했어요.

# Insomnia
잠이 오지 않는 긴 밤에는 모든 감정들이 그 특유의 분위기와 흐름에 왜곡 된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느꼈을 마법 같은 밤에 대한 음악이에요.

# Day Dream
이 고민을 해결하러 가야지 하고 산책을 시작해서 결국 다른 생각들 투성이가 되었다가, ‘아니야 다시 다시’ 그리고 다른 생각들 결국은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을 재즈 블루스 형식의 즉흥 연주로 녹음했어요. 녹음할 때에도 계속 다른 것을 추구하려 노력했어요. 마치 여느 때의 공상들 처럼요.

# Rainy
비가 오는 날에는 음악을 듣기보다는 창문을 열고 빗 소리를 듣는 편이에요. 어느날 빗소리에 맞추어 피아노 연주를 했는데 빗소리가 사그라 들었다 다시 쏟아졌다 하는게 마치 대화하는 느낌이었어요.

# If I Say
가사 그대로 후회한다면 달라질 수 있을까? 아직도 나는 후회한다고 네게 말하면 달라 질 수 있을까? If I say this?

모두가 주목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유발이(UBarE)’ 재즈적 리듬과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포근하고 다양한 사운드를 완성하며 주목 받았던 ‘Heum’ 이라는 재즈밴드의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해왔던 유발이는 작사/작곡/노래/건반/프로듀싱까지 다재자능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