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이자람밴드 - 2집 [FACE]

인생을 담은 한편의 드라마
아마도이자람밴드 정규2집 [FACE]

정규 2집 발매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9년 데뷔 이후 첫번째 정규 앨범 발표까진 약 4년, 그리고 그 사이사이 신곡들을 꾸준히 발매하다 2015년 발매한 싱글 ‘산다’와 2016년 공개한 싱글 ‘빈집’을 포함하여 총 11곡이 수록된 정규 2집 [FACE]가 2019년 4월 2일 세상에 공개된다.

‘어디에도 없는 이상하고 묘한 음악’이란 수식어로 그들만의 자리를 단단하게 만들어나가고 있는 아마도이자람밴드는,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노래 방식과 일상을 담은 가사, 그 사이사이를 밀도 높게 채우는 밴드 구성으로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 발표하는 정규 2집 [FACE]는 인생을 담은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소멸해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읊조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닿기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때론 지쳐 신에게 묻기도 하고, 불꽃놀이에 소원도 빌어봤다가, 그래도 살아가야지 노래하고 또 노래한다.

이자람(보컬/기타/신디사이저), 이민기(기타), 김정민(베이스), 김온유(드럼) 네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사운드는 노랫말의 분위기에 따라 따로 또 같이 춤을 춘다. 아름답고 담담한 읊조림 사이로 촘촘히 파고들며 밀도 높은 파괴력을 보여주는 [FACE]의 색채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들을수록 그들의 이상하고 묘한 세계로 함께 빠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