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와 - 2집 [나는 오늘]

달로와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나는 오늘>.

살아가는 우리에겐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삶과 미래를 통째로 흔들기도 하고,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로 하루를 망치기도 하며, 길가의 작은 꽃이 미소를 머금게도 하는, 1초 뒤의 일은 모르지만 1년 뒤의 미래는 희망을 꿈꾸며 달리기도 하는 길고도 짧은 삶이 이어진다.
찰나의 순간, ‘삶이란 무얼까’ 진지한 고민을 하다가도 “점심은 뭘 먹지?”를 고민하기도 하는 우리.
그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때론 소박하고 담담하게, 때론 낮고 진지하게 노래한다.
그것이 인생이고, 사람 사는 모습이라고...
당신이기도, 나이기도 한 우리들의 삶이 모두 다르지만 같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구보다 더 나를 사랑하고 그런 나를 위해, 당신을 위해 노래하며 응원한다고 되뇌이고 넘어져도 ‘그래 이까짓 괜찮다’고 다독인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결국 숲이 될 거야’ 라고 위로하고 “토닥토닥 세상을 향해” 달리자고 이야기하며 사랑하는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늘 처음처럼 사랑하겠다고 고백하는 시간.
11곡의 달로와 노래를 들으며 일상이 조금은 따듯하고 포근하게 이어지길...
들이쉬고 내쉬고를 무한 반복하며 그 호흡이 이어져 삶으로 채워지는 동안, 아주 잠깐의 쉼 속에라도 작은 호흡같은 달로와의 노래가 쉼표같은 위로가 되길 바라본다.
나는 오늘, 달로와의 음악을 들으며 달을 보내고 해를 맞으며, 또 해를 보내고 달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