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지심 - THE HEART OF COREE

아프리카의 원초적인 리듬과 유럽의 다듬어진 멜로디가 융합되어 JAZZ가 탄생한지 100여 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와 진화를 통해 하나의 표현양식을 뛰어넘은 문화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신나라 뮤직에서 선보이는 <朝鮮之心>은 우리나라의 오음계가 가장 친근하게 녹아 흐르는 민요와 블루 노트 스케일로 대변되는 재즈와의 결합이라는 차원에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음계와 블루 노트 스케일의 공통분모를 이끌어내며 재즈의 스탠더드로 승화시킨 이번 작품은 한국적이라는 명제보다는 세계인들의 교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우리의 것에 그 가치가 있다 하겠다. 우리나라와 함께 오음계권에 들어가 있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민요인 올드랭사인과 대니 보이가 전 세계인들과의 교감을 불러일으켰듯이 우리네의 '아리랑'과 '찔레꽃' 또한 그 가능성이 대중들과의 교감에 충분한 어필이 엿보인다. 단순 우리의 것을 전달하는 차원을 떠나 새롭게 해석하고 나아가 세계인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이번 앨범은 그간 시도라는 실험성과 자기만족이라는 안주를 탈피하여 교감이라는 본질을 새삼 깨닫는다. (NSC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