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정 - NOTATE (넘버링 한정반)

흐르는 무늬를 모아 한 권으로 묶다
가장 날것의 자화상을 기록한 리메이크 앨범
한희정 [NOTATE]

“악보를 그리는 작업은 굉장한 노동이었어요. 자화상을 그리듯 노래의 음표를 그리면서 자랑스럽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가장 날것의 자화상 같은 음반이에요” ? 한희정

싱어송라이터 한희정이 리메이크 앨범 [NOTATE]를 발표한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한 노래들을 기타만으로 재편곡 및 재녹음 후, 기타 타브 악보와 보컬 멜로디 악보를 그려 책으로 만든 베스트 앨범이다.

‘더더’, ‘푸른새벽’의 활동을 뒤로하고 자신의 본명인 ‘한희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2008년부터 가장 최근에 앨범을 낸 2015년까지. 긴 시간 동안 자신의 자리를 확립해내며 아름다운 존재감을 지켜온 한희정은 이제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 방식을 기록하고 마무리하는 작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기록하다, 기보하다’ 라는 뜻의 앨범 제목처럼 이 앨범은 뮤지션 ‘한희정’을 기록하고 기보한 앨범이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발매한 다섯 장의 솔로 앨범에서 각각 두 곡씩, 한희정에게 개인적으로 애착이 담긴 곡으로 선별됐다. 기타로 만들지 않았던 곡부터 한희정이 악보로 만들고 싶었던 기타 곡까지 모아 담았다.

다른 악기들이 걷히고 기타와 목소리만 남아 곡의 큰 틀이 한눈에 보이게 구성됐으며, 원곡의 주법이나 흐름을 현재의 느낌으로 풀어냈다. 2016년 겨울의 한희정이 기록한 그의 자화상과도 같은 앨범이자, 긴 시간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었던 분들에게 주는 헌정이다.

긴 여정의 중턱에서 신발 끈을 고쳐매듯 한희정은 지난 작업물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과 동시에 오랫동안 노래하기 위해 그 방식의 여러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최근 그중 하나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으며, 그가 향후 발표하는 앨버에서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악보책과 CD 합본으로 이루어진 한희정 리메이크 앨범 [NOTATE]는 친필 사인 및 넘버링이 포함된 500장 한정반으로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