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 MY DEAR

편안하고 따듯한 일본식 재즈 팝 - My Dear

J&O는 Junko Hara와 Osuke Kanho로 이루어진 혼성 보컬 듀오다.
보컬 그룹 [CIRCUS]에서 분리되어 2001년부터 듀오 유닛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어른을 위한 러브 송을 콘셉트로 2005년부터 본격적인 라이브 활동을 시작하며, 재즈풍의 어덜트 팝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작곡가로도 활약하는 두 사람은 다른 뮤지션의 음악 작업, 텔레비전 CM송 등 활발한 작업을 이어오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풍부하면서도 깊이 있는 성량을 바탕으로 한 여성 보컬의 음색이 늦가을과 잘 어울린다. 또한, 민요풍의 창법을 바탕으로 감성적인 성향의 재즈곡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두 가지의 무언가가 자연스레 섞이는 모습이다. 신대륙(미국)의 전통적 재즈가 구대륙(유럽)을 거쳐 일본까지 와 닿는 과정에서 흡수한 토착적 어법, 그리고 그 사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모하게 된 스타일과 형태의 변화를 최대한 일관성 있게 담아내려 한 의지가 감지된다.

편안하고 따뜻한 재즈 팝을 바탕으로 하지만 여성 보컬의 음색이 여타의 재즈 앨범보다 선연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소울풀한 여성의 목소리를 보드랍게 감싸주는 Osuke Kanho의 백 코러스도 일품이다. 여성의 보컬을 남성의 목소리가 차분하게 뒷받침한다.
목소리의 궁합만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멜로디도 목소리와 자연스럽게 조응하면서 유려하게 흐른다. 실험적이거나 독특하지는 않지만 찬 공기를 어루만지는 가을 햇볕처럼 포근하고 안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