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을 그리고 겨울은 아름답다 <2 FOR 1>

낙엽이 쌓인 만큼 기억에 대한 회상은 그 길을 걷는 발걸음에 여운을 줍니다.
때로는 소설책이 때로는 내 귓가에 작은 이어폰 속으로 흐르는 음악이 그 길의 벗이 되어줍니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에 익숙해지고 그 반복 속에 왠지 서글퍼지는 순간, 세상은 온통 하얀 웃음으로 채워줍니다.
순간 순간 영화같은 추억속의 나와 네가 장면들을 채우며, 한없이 웃기도 하고 때로는 울기도 합니다.
사랑이든 아니든 그 기억의 크기는 유난히 가을과 겨울이 되면 한없이 자라 내 키보다 높아져 자꾸만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게 합니다.
한참을 한참을 생각만 하다 보면 어느세 두장의 음반 속의 음악들이 리플레이를 반복하고 있고 잠깐이지만 휴식이라는 맛을 보고 흐믓한 눈웃음을 짓습니다.
(43곡의 뉴에이지 연주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