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 TWO FATHERS

2010년 첫번째 정규앨범 “Spirit Goes”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 프레드 허쉬, 제리 버건지, 세실 맥비 등에게 극찬받았던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이 선보이는 새로운 작품- “Two Fathers.” 누구보다도 진보적이며 도전적인 사운드를 강하게 표출해온 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이 그의 정규 두번째 음반 "Two Fathers"를 통해 국내 재즈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의 아버지이자 국내 교회 음악계에서 널리 알려진 찬양사역자 겸 방송인 김석균 선교사님의 대표곡 6곡을 중심으로, 찬송가 6곡을 더해 총 12곡이 삽입된 이 음반은, 앨범 제목 “Two Fathers”가 함축한 의미 그대로 ‘두 분의 아버지-육신의 아버지와 내 영혼의 아버지’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완성되었다. 단순히 듣기 편한 CCM 재즈가 아닌, 철저히 모던한 재즈 사운드를 표방하며 피아니스트 김주헌이 전 곡을 편곡, 프로듀싱한 이 음반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그 음악성에서도 김주헌의 다양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줄 뿐더러, 재즈를 어려워하는 많은 사람들도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배려가 숨어 있다.

찬양사역자 김석균 선교사님의 대표곡 ‘난 예수가 좋다오’, ‘사랑의 종소리’,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주헌만의 세련된 모던 재즈 사운드를 통해 원곡의 섬세한 영성과 두 분의 아버지를 향한 애절함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그의 아버지의 또다른 대표곡 ‘나의 참 친구’,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을 통해서는 락, 브라질리안과 재즈와의 혼합물을 활용한 그의 음악적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참 아름다와라’, ‘하늘 가는 밝은 길이’를 포함한 찬송가곡들에서는 복잡하고 정교하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끔 유도하는 김주헌만의 편곡 역량을 가늠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전 곡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서의 김주헌의 도전적이며 화려한 피아노 솔로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또다른 재미일 것이다.

그 외에도 국내 베이스계의 전설 김진과 최정상의 재즈 드러머 김홍기가 가세한 라인업은 이 음반의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기대케 한다. 그에 더해 ‘예수 사랑하심은’, ‘샤론의 꽃 예수’에서 피처링한 유명 CCM 가수 장윤영의 참여는 무엇보다도 이 음반만의 개성을 뚜렷히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국내 최고의 음악가들과 함께 한 2집 음반 “Two Fathers”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은 앞으로 한국 재즈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